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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남양주 광전리주민들 쓰레기매립장 사업취소 요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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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남양주시가 초등학교와 대단위 택지개발예정지구에서 1㎞도 못미친 곳에 광역 쓰레기매립장과 함께 대규모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남양주시는 지난 91년 별내면광전리산1일대 9만1천7백27평에 1 6년간 사용이 가능한 2백만 규모의 매립장을 세우기로 하고 부지선정을 마쳤다.그러나 시는 지난 3월 돌연 이 곳에 내년 8월부터 2002년까지 하루 3백 규모의 쓰레기소각장을 추가 설치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매립장 인근 광전1리,청학1.2리 4백여 가구 1천여 주민들은 주민대책위(공동위원장 孔明植.35)를 구성,매립장 조성계획 백지화와 소각장 규모 축소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별내초등학교가 매립장과 6백여 거리에 불과하고 2001년까지 3천5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청학리 청학택지개발예정지구와는 1㎞ 거리여서 학생들과 주민들의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지난 20여년동안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고통받아온 지역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고통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며“1백 규모의 소각장은 허용이 가능해도 더 이상의 소각장과매립장은 설치할 수 없다”며 시가 설치를 강행할 경우 궐기대회등 강력한 저지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마찰이 예상된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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