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中生 16% 알레르기性 疾患-밀폐형 공간 생활등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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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초.중학교 학생중 알레르기성 질환자가 83년 전체의 3%선에서 95년 16%로 12년만에 다섯배 이상 늘어나는등 급증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료원 소아과 이상일(李相一)박사는 11일 94,95년 2년동안 서울등 전국 9대 도시 초.중등학생 4만4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은 경험자는 초등학생의 35.6%,중학생의 36.3%였으며 알레르기성 천식을앓은 학생은 초등학교 1~2년생의 19.7%,중학교 2~3년생의 12.4%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또 초등학생의 19.5%,중학생의 6.9%가 알레르기성 피부염을,초등학생의 15.5%,중학생의 23.2%가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앓은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자의 증가에 대해 李박사는“밀폐형 공간이 늘어난데다 섬유성 내장재를 많이 쓰는 서구화된 주거 환경과아황산가스등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 오염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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