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철교 철거따라 교통난 해결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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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는 당산철교 철거에 따른 교통난에 대비,부근 지하철운행시간을 조정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지하철=철교 철거 하루전인 30일 오후부터 운행이 시작되는 지하철5호선(여의도~왕십리)이 비상시와 같이 운행된다.러시아워 시간에는 2분30초간격(평소 3분)으로 운행되며 운행횟수도 24회(평소 20회)로 증편된다.
강북구간 홍대입구역과 강남구간 당산역에서 환승하는 기존 지하철2호선 승객들을 수송하기 위한 것.
또 31일 오후11시부터 모든 열차는 당산역과 홍대입구역에서각각 회차하고 합정역은 97년 2월15일부터 일부차량은 15~18분 간격으로 회차한다.평소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의 지하철이용을 돕기위해 현재 월 12만원,1회 이용시 30분당 1천원하는 영등포구청역 환승주차장 요금을 내년 1월1일부터 각각 4만원,3백원(96년 12월20일부터 시행)으로 대폭 인하한다.
또 개화산.목동.방화역의 환승주차장 요금은 현재의 월 4만원,30분당 3백원에서 월 3만원,2백원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셔틀버스=당산역(로터리다방앞)에서 출발,합정역(서교우체국앞)을 경유하고 홍대입구(한국통신앞)가 종점인 셔틀버스 30대가내년 1월1일부터 무료로 운행된다.운행시간은 오전5시30분부터자정까지로 지하철 운행시간과 같다.운행간격은 러시아워(오전8~9시)때는 1분,평시엔 2분,새벽(오전6시30분이전)및 심야시간(오후10시이후)에는 4분이다.시는 이와함께 지하철2호선 당산역을 경유하는 모든 시내버스를 5호선및 국철운행구간까지 연계운행될 수 있도록 노선을 조정, 오는 26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승용차이용=여의도와 마포구신정동을 잇는 왕복6차선 서강대교(1.32㎞)가 30일 오후부터 개통된다.따라서 영등포권에서 서강대교~강변도시고속도로~마포로를 거쳐 도심진입이 가능하며도심에서는 양화로~강변도시고속도로~서강대교를 경유, 외곽진출이가능하다.
또 내년 4월이면 서강대교 북단과 창전로 연결로가 완공돼 여의도와 신촌로터리가 직결된다.그러나 영등포구양평동과 마포구합정동을 잇는 양화대교 신교(편도2차선)는 버스의 통행을 돕기위해양방향으로 전일제 버스전용차로가 신설되고 일반차 량은 강남방향으로 일방통행된다.
당초 올해말 철거 예정이었던 양화대교 구교는 서강대교와 창전로가 연결되는 내년 4월말까지 철거가 연기되며 당분간 2,3차선만 차량통행이 강북방향으로 허용된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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