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차모집 눈치작전 극심-72개大 일부 인기科제외 지원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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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려대.서강대등 43개대가 특차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가고 연세대등 29개대가 접수 이틀째를 맞은 9일 수험생들 사이에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져 일부 인기학과와 여자대학을 제외한 대부분학과가 매우 저조한 지원율을 보였다.
또 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9개대중 4개대가 정원에 미치지 못했으며,전체 2백18개 학과중 1백22개 학과가 미달됐다.

<19면 표 참조> 이에따라 10일 원서를 마감하는 76개대의 특차모집에서는 어느 때보다 극심한.막판 눈치작전'이 벌어질것으로 보인다.
◇10일 마감 대학=연세대 의예과에는 1백21명 모집에 82명이 원서를 냈고 치의예과에는 60명 모집에 65명이 지원했다. 포항공대는 1백50명 모집에 45명이 지원했으며 정원을 넘어선 학과는 한곳도 없었다.
고려대는 1천5백22명을 선발하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4백18명이 지원했다.5백60명을 뽑는 서창캠퍼스의 경우 24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이화여대는 1천6백80명 모집에 2천1백1명이지원,전체 정원을 일찌감치 넘어섰다.피아노과에는 15명 모집에1백21명이 지원,8.5대1을 기록했다.
성균관대 의예과에는 12명 모집에 36명이 지원했으며 경희대한의예과에는 48명 모집에 30명이 지원했다.
◇9일 마감한 대학=서울교대는 1.8대1,금오공대는 3.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충남대는 1천9백84명 모집에 2천2백16명이 지원해 정원을넘어섰지만 66개 학과중 33개 학과가 미달됐다.충북대는 1백79명 모집에 28명이 지원하는데 그쳤고 강원대는 모집인원 1천2백2명의 절반인 6백8명만 지원했다.

<정재 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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