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고>클리오광고제 수상 '재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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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올해 클리오광고제 제과부문 수상작인 초콜릿바.재프'(JAPP)광고는 기본적인 제품 컨셉트로도 광고가 얼마나 유머러스하게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이 광고는 산악지대 도로에서 한 백인 아저씨가 헉헉대며 조깅하다 길가에 세워놓은 자신의 스포츠카로 돌아오는데서 시작된다.
차에 몸을 기대고 조깅 뒤풀이를 하고 있는 이 아저씨가 맞은편쪽에서.재프'초콜릿바를 먹으면서 트럭을 몰고 오는 코믹하게 생긴 흑인청년에게는 차를 길가 벼랑으로 밀어내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흑인청년은 아저씨를 도와준다고 옆에 차를 세워놓고 두말하지 않고 차를 벼랑 아래로 밀어버리고는“야,오늘도 좋은일 했네!”하는 표정으로 의기양양하게 트럭을 몰고 가버린다. 이에 황당해진 백인 아저씨가 사라지는 트럭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나오는 자막,.재프는 당신에게 더많은 에너지를 드립니다'.영어로는.Extra energy that will push you further'인데 여기서 나오는 pus h라는 단어가자동차를 밀어버린다는 push와 연결되면서 제품을 기억에 강하게 남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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