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法人카드 사용 特監-개인용도.현금대출여부등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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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감사원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행정기관장들이 공적으로 써야할 기관신용카드를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하거나,현금대출을 받아쓰는등 불법 사용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지난달말 문화체육부 산하 한국청소년개발원 조영승(曺英承)원장이 법인카드로 공금 7천6백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한 것을 계기로 기관장들의 법인카드 불법사용 여부에대한 조사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8일“현재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선심성 예산운용 특별감사,중앙부처에 대한 연말 불용예산 집행실태 특감을통해 법인카드를 둘러싼 기관장들의 회계부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법인카드는 평소 경리부서가 관리하며 업무범위내에서 사용목적.규모등을 사전에 정하고 쓰는게 원칙인데도 기관장들이 이를 직접 가지고 다니며 자신의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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