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장 구속-공사비 높여주고 돈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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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6일 경찰 통신설비 공사비용을 부풀려 맡기고 업자로부터 2천1백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등)로 광주남부경찰서장 김영홍(金永弘.60)총경을 구속했다.또 실제 3천만원이 든 공사를 8천만원으로 높게 산정한 혐의(업 무상배임)로여수경찰서 경리계장 정순태(丁淳泰.58)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金총경은 여수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3월 구봉산 무인자동중계시설 설치공사를 대부정보통신에 맡긴 뒤 대표 김동순(金東淳.42.서울시양천구신정2동)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에앞서 5일 金씨를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金씨로부터 2천5백만원을 받아 金총경에게 건네면서 4백만원을 챙긴혐의(제3자뇌물취득)로 정진곤(鄭鎭坤.36.광주시서구화정동)씨를 구속했다.
한편 경찰청은 金총경을 이날 직위해제하고 전남지방경찰청 최정길(崔正吉)정보과장을 남부경찰서장에 발령했다.
〈순천=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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