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전범 16명 入國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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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수길 특파원]미 법무부는 3일 2차대전 당시 정신대(挺身隊).생체(生體)실험부대(만주 731 세균부대)활동등과관련된 것으로 조사된 전 일본군 소속 16명의 일본인을.입국 금지'시킨다고 발표했다.이같은 조치는 지난 79년 이른바 .홀츠만 법안'에 따라 미 법무부에 전범(戰犯)을 다루기 위한 특별범죄국이 설치된 이후 처음이며,정신대등 일본의 행위를 미국이전쟁범죄로 공식 인정한 첫 케이스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관계기사 8면> 지금까지 미 법무부 특별범죄국이 다룬 대상(감시대상자 6만여명,1백여명 입국금지)엔 아시아에서의 잔학행위 관련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특별범죄국측은 이날“더 많은 관련자를 찾아내기 위해 16명의명단은 지금 밝힐 수 없다”고 말해 지난 수년간 계속돼온 조사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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