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 지하車道 年內개통 차질-주민1명과 보상협의 안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12월중 개통예정이던 고양시 원당지하차도의 연말개통이 어려워졌다. 3일 경기도북부출장소에 따르면 도는 93년말 2백87억원을 들여 원당네거리 성사동 성사주유소~주교동 명성모텔간 310번 지방도 9백60구간에 폭18(왕복 4차선)규모의 지하차도개설공사에 나섰다.
그러나 당초 지난해 6월까지 마무리짓기로 한 공사가 주민들의우회도로 개설요구와 보상협의 지연등으로 올연말로 완공시기가 늦춰졌다. 이런데다 완공을 1개월 앞둔 현재 주민 金모(37.사업.고양시주교동)씨와의 용지협의가 늦어지는 바람에 최소한 1개월이상 개통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현재 공정률은 95%.
토지소유주 金씨는“7.3평의 지하실 부지가 편입되면 연면적 1백45평인 나머지 건물과 1백53평짜리 토지도 도로와 맞닿아쓸모없게 된다”며“건물과 땅 전체를 시가로 매입하지 않을 경우끝까지 공사를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북부출장소 관계자는“토지소유주와 적극적으로 협의보상을 벌이는 한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제수용절차를 밟아서라도개통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전익진.김현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