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청심국제중 부산 유일 합격생 유진우군 도전기

중앙일보

입력

올해 청심국제중 입시에서 부산지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1명이 합격했다. 유진우(13·부산 용수초등 6년)군이 주인공으로 일반전형에 지원해 22대 1의 경쟁을 뚫었다. 유 군은 “위대한 CEO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청심국제중의 교육프로그램이 꿈을 이루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원했다”고 말했다.

어릴적부터 다양한 영어환경에 노출
 유 군은 5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청심국제중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1차 서류전형에 낼 포트폴리오를 만들 시간이 부족해 영어와 수학능력 입증서류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예·체능과 봉사활동 부분은 비중이 약한 것 같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유 군은 외국에서 생활한 적은 없지만 유치원 때부터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없었다. 부모가 외국 영화, 영어 드라마, 팝송, 영어 책 등을 활용해 유 군을 어릴 적부터 다양한 영어환경에 노출시켰다. 청심중 지원을 결심하기 전인 5학년 여름방학 때 토익에 처음 응시해 940점을 받았다. “매일 아침 2시간씩CNN 뉴스를 듣고, 영어신문을 꾸준히 읽었습니다. 미국 드라마와 팝송도 계속 접했습니다. 『해리포터』는 7권짜리를 두 번을 읽었습니다.”

 IBT토플과 영어면접 준비는 학원에 다니면서 도움을 받았다. 서류전형에 영어는 토셀 인터미디어트(Intermediate) 2등급, 토익 970점, 토플 103점을 제출했다. 2008년 코리아타임즈 국제영어경시대회 대상,2008년 IET 본선 진출(1차 발표 후 대상 수상),부산대 과학 영재원 심화사사과정, 한국수학학력평가(KMC)장려상, 전국수학학력평가(NMC)금상, 한국수학학력평가(KME) 금상, MBC수학학력평가 대상, 한국과학창의력대회 동상 실적을 서류전형에 함께 냈다.

발표연습 많이 하면서 자신감 길러
 심층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6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신문기사를 챙겼다. 신문 사설 등을 스크랩해 읽고 부모와 토론하면서 자신의 견해를 다져나갔다. 경제 상식사전·경제 용어사전도 열심히 읽었다. 환율·물가·금리 등의 경제 이슈와 흐름은 금융계에서일하는 아버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역사
관련 책도 빼놓지 않았다. 수학은 혼자서 학교 교과 중심으로 공부를 했다. 과학은 부산대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에 다니고 있던 터라 자연스럽게 준비가 됐다.

 1차 합격 후 2차 심층면접을 앞두고는 발표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유 군이 가족앞에서 시사 이슈 등을 발표하면 부모가 자세, 표현방법, 사투리 등을 지적했다. “발표연습을 많이 한 것이 심층면접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제 의견을 말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 다.”
 이 덕분에 심층면접 영어면접에서 좋은 평을 들었다.“학교를 소개하라는 문제가나왔는데, 자신감 있게 용수초등학교 교사들의 열정과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제 답변에 면접관들이‘excellent(뛰어난·탁월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수학·과학·사회를 치르는 교과면접에서는 수학이 가장 어려웠다. 유 군은 정답을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문제풀이과정을 설명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면접 때 원하는 답이 아닌 것 같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