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그룹사운드 탄생-강동구청 직원7명 '선사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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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강동구청 직원 7명으로 구성된.선사시대'는 국내1호 공무원 그룹사운드다.
자신들이 근무하는 강동구의 암사선사유적지에서 힌트를 얻어 그룹명칭을 지은 선사시대는 지난 8월말 명일1동사무소 직원 박명주(朴明柱.35.베이스)씨와 세무관리과 孫태성(31.드럼).韓은경(27.싱어)씨등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회원들은 고교 또는 대학시절부터 기타 오르간.드럼등 각종 악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뤘던.프로급'연주자들.9~10월 2개월간 .암사토요한마당'이라는 구(區)행사에 여덟차례 출연했다.
선사시대는 이 행사에서.아 대한민국'.여행을 떠나요'등 주로노래방 애창곡에 신승훈.박미경의 록 발라드풍 노래를 연주해 호평받았다.
이들은 공연 일정이 잡히면 한달전부터 매주 3~4회 음악학원연습실을 찾아 하루 4시간씩 연습하고 있다.
“아직까지 전속 연습실을 갖지 못한데다 앰프시설등 고가 장비를 임대 사용해 오고 있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리더 朴씨는“이 때문에 일부 야간업소 출연제의에 귀가 솔깃해지기도 했으나 공무원 신분이어서 시민을 위한 행사 외에는 공연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진 기자〉<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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