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지커가족,석방 代價 5천弗지불-北 리처드슨 주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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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 교도=연합]북한이 간첩 혐의로 억류중인 미국인 에번 헌지커(26) 가족들은 북한에 헌지커를 석방해 주는 대가로 5천달러를 주기로 합의했다고 북.미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미국의 비공식 외교사절로 이날 평양을 향해 출발한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이 헌지커 석방 사례금 지불을 주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북한측이 지난달 하순 뉴욕에서 미국측과 가진 협상에서 헌지커 석방대가로 10만달러를 요구했으나 미국측은 금액이너무 많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헌지커의 아버지 에드윈은 교도(共同)통신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아들의 석방 대가 지불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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