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국가공단 매립부지 침하로 추가매립 불가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부산권 개발의 핵심인 녹산국가공단(부산시강서구녹산동) 2백여만평의 매립부지가 계속 가라앉는 바람에 추가 매립공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나 분양받은 업체들의 입주시기가 2년가량 늦어지는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한국토지공사 부산지사에 따르면 4월 매립공사가 끝난 녹산국가공단 2백10만4천평이 당초의 예상침하치 131㎝보다 55㎝가 더 많은 186㎝나 가라앉았다는 것이다.이같은 사실은녹산공단 침하치조사 용역을 맡은 도화종합기술공사 가 9월부터 세차례에 걸친 조사분석(침하안전관리 계측분석)결과 드러났다.
토지공사 부산지사는 이같은 조사결과로 볼 때 녹산공단 전체에추가매립(71㎝정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필요한 토사(4백20만입방)확보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토지공사는 추가매립엔 모두 5백억원의 추가공사비가 필요하고 공사기간도 1년6개월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강진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