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 수수 혐의 자민련 의원 기소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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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는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측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씩 받은 것으로 확인된 자민련 소속 전.현직 의원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불구속 또는 약식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당시 자민련 의원이던 정우택.송광호(현 한나라당) 의원과 원철희 전 의원 등 3명을 차례로 소환해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에게서 돈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자민련 의원은 한나라당이 이인제 의원의 공보특보였던 김윤수씨에게 5억원을 전달한 때와 비슷한 시기에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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