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3부(徐泰慶부장검사)는 15일 농약을 넣어 재배한 콩나물을 유명 백화점등에 납품한 혐의(보건범죄단속특별조치법 위반)로 종덕식품 대표 김종근(金鍾根.57.동대문구용두동)씨와 제일식품 대표 유전하(柳全夏.58. 동대문구용두동)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농약을 첨가한 녹두나물 1억2천만원어치를 재래시장에 판매한 이정숙(李貞淑.58)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金씨등은 90년부터 부패방지 성분인 카벤다짐이 함유된 농약 「호마이」로 재배한 콩나물 93만2천㎏(시가 10억4천여만원)을 백화점 식품매장과 재래시장등에 팔아온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조악한 급수시설을 갖춘 7~8평 규모의공장에서 농약 25g을 푼 50ℓ들이 물통에 대두 35㎏을 1시간동안 담아 1주일만에 콩나물 2백16㎏을 재배하는 방법으로2~3일간 윤기를 내면서 부패되지 않는 「농약 콩나물」을 만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호마이」 농약에 포함된 「카벤다짐」은 임신한 토끼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일정량이 장기간 체내에 축적될 경우 기형 새끼를 출산할 확률과 낙태율이 높아지는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준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