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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들 稅金감면 로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일부 대기업과 중견 기업들이 세금을 감면받기 위해 구청 세무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인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드러났다.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韓富煥3차장.安大熙특수3부장)는 14일D그룹이 세금 감면 대가로 서울 마포구청 징수1계장 최욱만(崔旭滿.46.구속)씨에게 2백만원의 뇌물을 건넨 사실을 밝혀내고이 회사 경리담당 차장을 입건했다.
D그룹은 지난해 12월 현장실사 대신 서류심사로 세금을 적게부과하는 대가로 崔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7월말 崔씨에게 2백만원의 뇌물을 주고 취득세등 지방세를 감면받은 혐의로 중견 건설업체인 S산업 경리담당간부를 입건했다.검찰은 崔씨가 이들외에 G사등 7~8개 업체들로부터도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崔씨를 추궁하 고 있다.검찰은 이와함께 강남의 1~2개 구청과 강북지역 한 구청 세무담당공무원이 세금감면을 미끼로 기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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