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 연승행진 누가 막나-NBA 정규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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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성난 황소」 시카고 불스의 연승행진을 막을 팀은 없는가.
지난 시즌 72승10패를 마크,87.8%의 역대 최고승률을 올리며 NBA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잇따라 제패한 불스가 다시 한번 무패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불스는 전체 82게임중 6게임을 마친 11일 현재(이하 한국시간)6연승 가도를 질주,지난해 기록했던 시즌개막후 최다연승기록(5연승)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 주전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승률을 기록한 불스는 올시즌에도 기존전력이 건재,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조건은 오히려 좋은 편이다.
9일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98-80으로 패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더그 콜린스감독은 『불스는 NBA 사상 가장 위대한 팀이다.NBA 소속팀중 어느 팀도 불스를 대적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불스의 호화멤버들도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겠다는 자신감에 차있다.슈퍼스타 마이클 조던은 『지난해 멤버가 건재하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손발이 척척 맞고 있는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훨씬 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필 잭슨감독도 『지난 시즌 초반에 12게임이나 결장했던 데니스 로드맨이 올해는 첫경기부터 뛰어주고 있다』며 『올해는 선수상호간 신뢰가 강하고 풍부한 경험까지 있어 지난해보다 더 나은플레이를 할수 있다』고 자신했다.
불스의 초반 상승세를 평가절하하는 의견도 만만찮다.불스가 밴쿠버 그리즐리스나 보스턴 셀틱스같은 약한 팀과 초반에 맞붙게 돼 일정상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72승 신화와 3년만의 왕좌복귀를 단숨에 이룩한 불스의 황금 라인업은 다시 한번 대기록에 도전하기에 충분한 면면을 지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허진석 기자〉 ◇11일 전적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101-86 덴버 너기츠 LA 클리퍼스 81-70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뉴욕 닉스 101-82 밴쿠버 그리즐리스 LA 레이커스 92-85 애틀랜타 호크스 포틀랜드 트레일블 레이저스 94-81 샌안토니오 스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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