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취리히 실무회의 개최-월드컵 남은 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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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2002년 한.일 월드컵개최를 위한 남은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일단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실무그룹의 한국.일본방문계획은 취소됐다.FIFA는 지난달 방한일정을 발표했으나 제프 블라터 FIFA사무총장은 최근 『지난해 이미 양국에 대한 충분한 실사가 이뤄졌다』며 방문계획을 취소했다.따라서 FIFA는 남은 결정사항을 집행위원회(12월8일.바르셀로나)와 실무그룹 3차회의(1월20일.취리히)를 통해 처리키로 할 방침이다.
지난 7일 회의를 통해 드러난 FIFA의 입장은 확고하다.한.일 양국의 이견 때문에 일정에 차질을 빚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12월8일 FIFA집행위원회에서는 7일 회의결과가 상정되며이번 회의 결과가 FIFA의 전권을 쥐고 있는 집행위원들의 결정이라는 점에서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FIFA의 실무그룹은 내년 1월20일까지 ▶휘장.로고▶개최도시수▶수익금배분▶개최도시선정안▶한.일 양국 조직위 운영안등 구체적인 안건을 준비,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초까지는 한국은 물론 일본의 조직위가 설치되고 양국 조직위를 규율하는 방법,개최도시 선정등 대회준비및 운영에 요구되는 결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중에는 총경비가 5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양국의 경기장증축.신축공사가 시작돼야 한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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