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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완전한 독립국 안돼-이스라엘 총리 주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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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예루살렘=외신종합]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의 완전한 독립국 건설을 절대 허용할 수 없으며 그 최종 지위는 푸에르토리코나 안도라공국과 같은 제한된 주권국에 머물러야한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 하레츠지는 8일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이스라엘 주재 각국 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푸에르토리코나 안도라 주민들과 유사한 지위를 갖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는 『자체적으로 국정을 처리하되 안보는 이스라엘 손에 맡기도록 하는 정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 재개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창설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한 것으로 중동평화협상의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측은 즉각 『오만하고 부당한 발언』이라며 강력히 반발,양측의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푸에르토리코는 미국 영토로 주민들은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으나 미국 선거에서 투표할 권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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