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혁명 목표 이적단체결성 7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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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찰청은 7일 공산주의사회건설을 목표로 「공산주의자연합」이란이적단체를 결성,도시게릴라전과 고교운동세력 조직등을 기도한 혐의(국가보안법위반)로 총책 김선태(金善泰.31.연세대건축과졸)씨등 7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공산주의자 연합강령」등 이적표현물 4백53점과 컴퓨터 디스켓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金씨등은 공산전략촌 구축을 통한 도시게릴라전 전개와 군의 무력화를 계획한 혐의다.
이들은 또 고교에 운동세력을 심으려는 목적으로 서울.경기.전남.전북.경남등 5개 지역에 「고교철학교육쟁취투쟁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대학 철학과에 대학별 투쟁위원회를 결성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金씨의 변론을 맡고 있는 이석범(李錫範)변호사는 『金씨등은 올 3월 경희대에서 모여 가칭 「공산주의자연합준비위」결성을 논의했을 뿐 이적단체를 구성한 것은 아니다』며 『공산전략촌과 고교생의식화계획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 』고 밝혔다.
이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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