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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구청 稅務공무원 受賂비리 전면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검찰이 서울시내 25개구청 세무담당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비리에 대해 전면수사에 나섰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7일 『일선구청 세무담당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공무원이 먼저 금품을요구하는등 비리행태가 노골화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전 구청을상대로 세무비리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 다.
한편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韓富煥3차장.安大熙특수3부장)는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등 3개 단체및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 마포구청 재무국 징수1계장 최욱만(崔旭滿.47.6급)씨와 마포구청 부과 세과 8급 권중현(權重炫.35)씨등 2명을 구속했다.崔씨는 지난해 10월경총이 서울마포구대흥동 소재 지상 8층 규모의 신사옥으로 이전하려 하자 『취득세.등록세를 감면해주는등의 편의를 봐주겠다』며5백만원을 받는등 3개 단체및 업체 로부터 모두 8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權씨는 2개 업체로부터 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검찰은 崔씨에게 돈을 건네준 경총 관리부차장 崔민영씨를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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