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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에 담아낸 수묵담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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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화가 오산 홍성모(사진)씨가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민촌아트센터에서 23~29일 초대전을 갖는다. 5월 서울 ‘갤러리 우림’ 전시회에 이어 열리는 여섯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지에 수묵담채로 그린 35점을 선보인다. ‘채석강’ ‘대산 들녘’ ‘모양성’ ‘한벽당’ 등 고향인 부안은 물론 진안·고창·전주·임실의 산야 등 모두 전북지역 풍경을 그린 것들이다.

“언제나 전통 필법과 현대 수묵화의 조화, 작가로서 정신자세 고양에 주안점을 두고 스케치하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홍씨는 이번 출품작들에 대해 “어떤 화가보다 현장 사생을 많이 해 실경(實景)의 진수를 느끼고, 선인들의 소중한 화론이나 예술관을 귀담아 들으려 해 왔다. 이번 전시 작품들을 이런 조그만 노력의 결산물로 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은 비평을 통해 “작가의 필치가 더욱 간결해지고 담채가 정예해졌음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회화적 시각과 필치의 격조가 더욱 깊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가을 들녘’-한지에 수묵담채 30x58㎝


부안에서 태어난 홍씨는 백산중·고를 거쳐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동국대 대학원(한국화 전공)을 졸업했다. 1986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며 동국대 예술대학 등에 출강하고 있다. 순천미술대전·충남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개막 행사는 23일 오후 6시. 011-654-878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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