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계 '신진식파동' 시끌-삼성.현대行 놓고 법정싸움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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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신진식 문제를 둘러싸고 배구계 전체가 시끄럽다.
성균관대 졸업반인 신진식은 내년 졸업하는 대학배구선수중 최대어다.따라서 당연히 실업팀들이 눈독을 들였다.그러나 본인은 현대자동차써비스를,학교측은 삼성화재에 입단할 것을 원하고 있어 현재까지 결정을 못하고 있다.오는 12일까지 취업 지원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신진식은 소속팀이 없어 97배구슈퍼리그에 출전하지 못하게된다.신진식은 지난달 31일 배구협회에 『학교측이 취업지원서를 써주지 않으니 선수자격심의를 해달라』는 소청을 냈다. 배구협회는 『5일까지 취업지원서를 발급하도록 요청하고 해결이 안되면 다시 이사회를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
신진식 파동의 전개는 이렇다.신진식과 김남성감독은 학교측 동의없이 올초 현대자동차써비스와 입단 가계약을 맺었다.알려진 액수는 10억원(본인 5억원과 학교지원금 5억원).그러나 학교측은 즉각 김감독을 해임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신진식 에게는 삼성화재행을 권했다.이 와중에 김감독은 자신의 돈문제를 거론한 손태열 체육실장을 명예훼손죄로 고발,법정문제로까지 번졌다.
원주=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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