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아시아청소년축구 오늘 결승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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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6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한국과 12년만에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는 중국-.
31일 제30회 아시아청소년(19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대결하는 양국이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에서 패권다툼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상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중국은 예상을 뒤엎고 결승까지 오르는 가파른상승세를 타고 있어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중국의 플레이는 과거 『촌스럽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그만큼 중국축구는 아시아정상권과는 거리가 있었다.워낙 많은 인구에서 선발된 선수들이어서 체력과 자질은 뛰어나지만 아직 세기나 경기운영능력이 모자라다는 지적이었다.대표팀간 전적에서 한국이 11승3무2패로 압도적 우세를 지키고 있는 점도 이를 잘 설명해준다. 그러나 이번 중국 청소년대표팀은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골결정력은 압권이다.일본과의 예선전에서도 시종 몰리는 경기를 펼쳤지만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2-1로승리했다.
특히 미드필드진의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된다.최전방 공격수 첸양과 주카이가 전방을 헤집는 사이 차안예.왕펭.다오펭등으로 구성된 미드필드진이 침투,수비진을 교란시키며 높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박이천감독은 고교생 게임메이커 서기복(한양공고)이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고 양현정(단국대).이관우(한양대)등 포워드진의 컨디션이 좋아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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