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통한 무기밀거래 집중단속-24개 경찰서에 전담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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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 이창무 기자 = 경찰청은 28일 항만을 통한 불법 무기류 밀반입 가능성(본지 10월28일자 1면 보도)에 대비해 외국선박 출입항을 관할하는 부산중부및 전남목포.경남통영등 전국 24개 경찰서에 불법무기류 수사전담반을 편성,무기거래및 밀반입행위를А 집중 단속키로 했다.
경찰은 또 러시아 마피아등 국제폭력조직이 국내 세력과 연계해총기류를 밀반입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관련국 인터폴과 공조수사및 정보교류를 강화하고 총포판매상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동향파악을 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전국 지방경찰청 형사과장회의를 열고 이같이 불법 무기류 단속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연말을 앞두고 민생치안 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90년 「범죄와의 전쟁」당시 검거된 조직폭력배 2백50개파 5천2백55명중 약 80%에 이르는 4천2백1명이 출소,재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동향감시를 통해 조직재건 및 신흥폭력배와의 연계를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경찰은 또 조직폭력사건 발생시 폭력배의 배후및 추종세력들을 끝까지 추적,발본색원하고 예방및 검거에 소홀한 경찰지휘관에 대해 엄중 문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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