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무역 통계 거품 빼기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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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관세청이 무역 통계에서 「거품」을 빼겠다고 나섰다.
국내외 기업간에 오가는 견품(샘플)등 실제 「돈 교환」은 없는 거래,그리고 실거래액보다 지나치게 과대계상된 수출입 실적은무역통계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이다.관세청 관계자는 27일 『한국의 수출입 집계 방식이 아직 유엔기준에 맞지않는 부분이 있는데다 정상적인 무역으로 보기 어려운 거래까지 모두 통계에 잡히고있어 개선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관세청은 우선 샘플,그리고광고용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물품은 내년부터 수출입 통계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또▶외국에서 기계를 들여와 수리.검사후 재수출하는 경우▶국내에 있는 기계를 해외에서 수리.검사하기 위해 내보내는 경우도 수출실적에서 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수입도 마찬가지.지금은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수리용이라도「수리비와 물건값」을 모두 수입에 잡고 있지만 앞으로는 통계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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