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당시 정승화총장 副官 이재천씨 17년만에 별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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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79년 12.12사태 당시 신군부에 체포됐던 정승화(鄭昇和)육군참모총장의 부관이 별을 달게 됐다.
국방부 군수사업관리단장인 이재천(李在千.48.육사 28기)대령.그는 26일 단행된 육군 정기인사에서 준장 진급자로 내정됐다.12.12사태 당시 소령에서 만 17년만이다.
12.12 당일 합수부가 한남동 총장공관에서 鄭총장을 연행하려던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졌고,이때 배에 관통상을 입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鄭총장 비서 인맥으로는 당시 수석비서관이던 황원탁(黃源卓.육사 18기.예비역 소장.현 파나마대사)씨에 이어 두번째로 장군이 된 셈이다.그는 부상에서 회복된 이후에는 줄곧 군수 분야에머물렀다.보병보다는 눈치가 안보이기 때문.「외도 」라면 육군대학.대대장.8사단 연대장 정도.올 3월부터는 현재의 군수사업관리단장에 임명돼 국방부 군수 정보화 체계 사업을 맡아왔다.
그는 27일 본사기자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조용히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그는 『「한번 군인이면 영원한 군인」이라는 鄭총장의 지론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도 했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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