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뉴스>간부자녀들 95%이상 外貨벌이 기관서 근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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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북한에서 달러.엔등 외화가 「만병통치약」으로 등장함에 따라유력한 당간부들은 권력을 이용,자신들의 자녀를 「외화벌이」간부로 만드는데 혈안이 돼 있다.
최근 북한당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간부자녀들의 95%이상이대외기관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90%는 외교부문이 아닌 무역기관.외화벌이 기관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
노동당중앙위원회 공안담당 비서인 계응태의 자녀 4명중 3명,인민무력부 작전국장 김명국(대장)의 자녀 6명중 4명이 외화벌이에 종사하는 사례가 대표적인데 특히 간부집 사위들 거의 대부분이 외국어 전공자들.
***외화상점 개설 러시 평양등 北전역 확산 …북한의 각급 권력기관은 외화가치가 날로 높아지자 김정일(金正日)의 허락을 받아 외화상점을 북한 전역에 개설.
한때 해외근무자들과 북송교포들이 소지한 외화를 긁어 내기 위해 벌여놓았던 외화상점들이 벌이에 상당한 도움이 되자 노동당.
인민무력부.호위사령부.사회안전부.정무원의 부.위원회등 권력기관이 경쟁적으로 평양시 중심가와 각 도청소재지에 외 화상점을 개설했다는 것.현재 북한의 최대 외화상점은 노동당 39호실 산하대성총국이 운영하는 「낙원백화점」「경흥상점」「평양상점」이 대표적. *** 韓國의류 원산지 바꿔 外貨상점에 진열 판매 …최근한국 의류가 중국제품 또는 북한 은하무역회사(경공업위원회가 운영하는 의류합영회사)제품으로 둔갑,외화상점의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고 귀순자들이 전언.
특히 고위층들은 일본.싱가포르.홍콩.대만 상품을 선호하며 일반 주민들은 값이 저렴한 중국산이나 합영제품을 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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