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데드 맨 워킹/굿바이 마이 프렌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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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데드 맨 워킹 『사형제도를 이용할 생각은 없었다.그냥 사형수와 가족들이 어떻게 살고 생각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이런연출사를 남긴 감독 팀 로빈스는 사형에 대한 인간의 상반된 시각과 감정을 정밀한 균형감각으로 울림깊게 보여주는 수작을 만들었다. 최근 나온 영화중 드물게 몰입하며 볼 수 있는 수작.
(스타맥스) ▶굿바이 마이 프렌드 호암아트홀 개봉 당시 많은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드라마.잘못된 수혈로 에이즈에 걸린 소년(조지프 마젤로)과 친구(브래드 렌프로)의 따뜻한 우정이 평범한 스토리속에 흔치않은 감동을 자아낸다.심각한 메시지보다 삶의 보편적 감수성에 충실한 연출(피터 호튼 감독)이 호평을 받은 작품.
(시네마트) ▶이레이저 헤드 77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만든 컬트영화의 대명사.지난 여름 국내개봉,적잖은 관객을 끌어들여 더 이상 컬트가 아니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기괴한 음향,돌연 뒤바뀌는 편집,육체와 정신의 전도등 컬트영화의 ABC가 이 작품 속에 들 어있다.곤두선 머리의 독신남 헨리는 사귀던 애인의 어머니로부터 아기를 떠맡는다.그 아기는 번데기처럼 기괴하게 생긴 기형아였다.
(우일) ▶제이슨가의 초상 『크라잉 게임』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인 포리스트 휘태커가 주연한 가족드라마.제이슨은 전자제품상회에서 일하며 어머니와 말썽꾼 동생을 돌보는 건실한 청년.
그러나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던 아버지를 총으로 쏜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늘 악몽에 시달린다.그는 리릭이라는 동네처녀와사랑에 빠지지만 결혼은 망설인다.집안의 설득으로 리릭과 떠나기로 결심한 제이슨은 동생 조슈아가 강도짓을 하다가 피투성이가 돼 돌아오자 다시 주저앉고 만다.
(영성) ▶아이큐 멕 라이언과 팀 로빈스가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책상물림으로 살다가 죽기 직전 「재미있는 삶」을 동경하며숨진 아인슈타인 박사의 일화를 소재로 삼은 것이 이색적이다.에드(팀 로빈스)는 공상과학을 좋아하는 자동차 정비공.어느날 정비소 를 찾은 아인슈타인 박사의 손녀딸 캐서린(멕 라이언)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캐서린 역시 에드에게 호감이 가지만 남편은머리가 좋아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고지식한 생물학교수와 약혼한 상태다.
(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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