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監인물>문체공委 박종웅 의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신한국당 박종웅(朴鍾雄.부산사하을)의원은 「여당속의 야당의원」으로 불린다.93년 보선에서 당선된 이후 문체공위만을 고수해온 그는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핵심을 찌르는 질문으로 피감기관엔 껄끄러운 의원이다.
朴의원은 15일 KBS 감사에서 『지역국의 자체제작 프로그램편성비율이 다른 방송사보다 낮다』고 지적하고 『서울 프로그램 제작비의 19.5%에 불과한 지역국의 제작비를 현실화하라』고 촉구해 관계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9일 공연윤리위원회 감사에서는 5분간에 걸쳐 폭력.섹스장면등공륜이 삭제한 외국영화 필름을 편집한 비디오 테이프를 상영하면서 『과연 이런 장면들이 영화의 예술성을 보장받기 위해 필수적인가』라고 물었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헌재의 위헌판결이 영화예술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들뜬 분위기는 일순 우려쪽으로돌변했다.
2일 공보처 국감에서는 공보처가 제작한 케이블TV 가입자 현황자료의 의도적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오인환(吳隣煥)장관을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다.
이하경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