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어' 그레그 노먼 본업보다 부업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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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세계 골프랭킹 1위에 올라있는 「백상어」 그레그 노먼(41.
호주.사진)이 대회 참가보다 골프장 설계가로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노먼은 현재 프로골퍼로서의 활동은 예전의 65%수준에 불과할정도로 줄어든 반면 아시아.미국.중미지역등에 28개 골프코스를설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대항전으로 펼쳐지는 영국 앨프리드 던힐컵 골프대회에 호주대표로 참가중인 노먼은 10일 『비행기를 타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것보다 골프장을 설계하는 것이 훨씬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먼은 『아직 골프계에서 은퇴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잠시 쉬면서 다시 시작해야 할때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4개 대회 정도에 출전할 계획이라는 그는 내년엔 미국투어 15개를 포함해 22~23개 대회에 출전할 방침.
노먼은 골프장 설계자로서의 능력을 미국프로골프협회(PGA)로부터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 그가 선수생활을 떠날 경우 그의 진로를 시사하고 있다.그가 최근 설계해 완공한 미국 애틀랜타 인근 슈거부시라는 골프장은 PGA측이 내년에 이곳에 서 벨사우스클래식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올해 마스터스대회에서 닉 팔도(영국)에게 역전패했던 노먼은 『지난 수년동안 골퍼로서의 위치가 급락한데 비해 사업은 급성장한 것이 사실』이라며 『3~4년 뒤에는 다시 골프에 전념하게 될 것』이 라고 내다봤다.
[세인트앤드루스(영국)=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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