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정찰기 부대 2000년 창설-내년말 국산기종 개발완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산 무인정찰기가 개발완료 단계며 군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2000년 독자적인 무인정찰기부대를 창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관계자는 10일 『국방과학연구소가 91년부터 「비조(飛鳥)」라는 이름의 무인정찰기 개발에 착수,97년말 선행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개발완료후 6개월~1년정도의 시험평가기간을 거쳐 99년께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조는 이스라엘의 파이어니어와 유사하며본체에 카메라.전자교란기.폭탄등을 부착,야간촬영과 송신이 가능하고 적 레이더 교란및 필요시 적의 주요 시설물에 대한 공격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인정찰기는 크기와 소음이 작아 적의 레이더에 좀처럼 나타나지 않아 발견되지 않으며 수시간동안 수백㎞의 작전지역을 정찰할수 있다.
「비조」개발엔 총 2백51억원이 투입되며 양산땐 대당 99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한미군은 무인공중정찰기의 한국배치를 미국에 요구해놓고있다. 한편 배문한(裵文漢)국방과학연구소장은 이날 국방위 감사에서 『북한 잠수함 침투를 격퇴하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제 MK-44 개량어뢰인 K-744보다 수중탐지성능과 파괴위력이 향상된 신형 경어뢰를 2001년까지 개발완료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裵소장은 『대(對)잠수함 전투함의 수중탐지능력을 대폭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고성능 초음파탐지기(sonar)를 오는 99년개발완료할 계획』이라면서 『수중조기경보감시체계 개발은 오는 99년부터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석.최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