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 일본영사관 점거 농성-釣魚島사태에 격분 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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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 AFP=본사특약]디아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사태와 관련해 시위를 벌이던 20여명의 홍콩인들이 9일 홍콩주재 일본 영사관에 난입,건물을 점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시위를 벌이던 홍콩인들은 반일구호가 쓰여진 현수막으로 영사관 팻말을 덮은뒤 영사관 건물에서 연좌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홍콩인과 대만인들로 구성된 시위대 3백여명은 지난6일 30척의 배에 나눠 타고 디아오위다오 인근 해역으로 접근,일본 경비선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격렬한 반일시위를 벌였다.
한편 중국정부는 8일 외교부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의 디아오위다오 사태는 일본 정부가 우익단체를 부추겨 영유권 분쟁을 고의적으로 야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본도 이에대해 우익단체가 디아오위다오에 건립한 등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영유권은 일본에 속한 것으로 조금도 양보할 뜻이 없음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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