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밀매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총기류는 사진으로만 봐도 섬뜩한 느낌이 든다.22구경 연발소총엔 적외선투시 야간조준경.레이저빔 조준경까지 달려있다.이런 고성능 총기류가 이번 단속에서만22정이나 적발됐다니 이미 많은 총기류가 밀반입 돼 유통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밀반입된 소총류의 유통가격은 한정에 2백50만원선에 이른다고한다.이렇게 고액인데도 다량 밀반입됐다는 것은 범죄조직 등으로부터 집단적 수요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그렇다면 정말 큰 일이다.그동안은 총기관리가 그런대로 엄격해칼부림은 많았어도 총격전은 없었는데 이 추세로 가다가는 총격전이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그뿐인가.우리와 같은 안보상황에서 이들 무기가 불순분자에게 흘러들어가면 어떻게 될 것인가.
고성능 총기류의 밀반입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최근 5년간 러시아 선원 등으로부터 65정의 밀반입 총기가 압수된 바 있다.관계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중국.일본 등의 범죄조직이 국내 총기류 암시장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이 사실들 만 종합해봐도 국내에 총기류에 대한 높은 수요가 있으며 이 단계에서 철저히 유입을 차단하지 않으면 불법 무기류가 광범하게 확산될 것임을 알 수 있다.
당국은 우선 밀반입및 국내 유통경로를 소상히 밝혀내야 한다.
그것을 알아야 효과적인 차단책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그동안검찰과 경찰은 이 문제에 너무 관심이 없었다.실은 위험한 것이밀반입된 외제 완제품 총기류만은 아니다.공기총 을 개조하거나 아예 불법으로 제조한 고성능 총기류가 무려 10만여정이나 국내에 퍼져있다고 한다.그런데도 이제까지 당국은 공개적인 판매광고까지 하는데도 보고만 있었다.
밀렵 등 불법 수렵을 철저히 단속하는 것이 불법총기류 유통을차단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 될 것이다.밀렵꾼들의 외제총기류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당국의 이 문제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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