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監화제>與野의원 '작은 共助' 부실공사 설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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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회 건설교통위에서 조그마한 여야 공조가 이뤄졌다.신한국당 김운환(金운桓.해운대-기장갑)의원과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목포-신안을)의원이 주인공.두 의원은 건설시장 전면개방에 대비한합동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인천에 있는 건설기술교육 원에서 보수교육을 받고 있던 건설업 종사자 1천4백여명이 대상.「건설시장의현주소와 개방에 따른 과제」란 제목이었다.건설경영자.시공기술자.감리원등 1천1백90명이 조사에 응했다.
그 결과를 두 의원은 건교위의 건교부 감사에서 발표했다.응답자의 46.7%가 「직접 부실공사를 경험했다」고 답하고 57.
8%가 「현실 여건상 담합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는 것.23.
4%는 「면허를 대여한 경험이 있거나 대여할 용의 가 있다」고밝혔으며 부실공사의 원인으로 24.7%가 「시공자의 전근대적 의식구조」를 꼽았다.이밖에도 건설업계의 현실을 진단하고 처방을내리는데 보탬이 될만한 조사결과들이 포함됐다.
두 의원의 협력이 주목을 모으는 요인은 또 있다.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 총재 측근이기 때문이다.金의원은 신한국당 부산지부장,韓의원은 국민회의 전남지부장으로 YS와 DJ의 「정치기반」을 책임지고 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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