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N서울타워’ 엘리베이터 100m 상공서 멈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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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밤 9시 20분 서울‘N서울타워’(구 남산타워) 전망대 엘리베이터가 100m 상공에서 5분 동안 멈춰 서 승객 20여 명이 공포에 떤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엘리베이터는 N서울타워 3층에서 2층 사이인 100m 상공을 내려오던 때였다. 이 때문에 서울의 야경을 보러 온 내외국인 관광객 24명은 갇혀 있던 5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N타워 측이 긴급 정비 인력을 투입해 승객들을 구조했지만 엘리베이터가 층과 층 사이에 걸쳐 있어 자칫했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연출했다.

엘리베이터는 제한 용량이 1.6t, 몸무게 65kg 성인 기준으로 최대 25명까지 태우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문제는 엘리베이터가 용량이 초과돼 비상벨이 울린데다 안에는 안내원까지 탑승하고 있었지만 그대로 운행됐다는 점이다.

N서울타워 관계자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많은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용량이 초과한 것 같다”며 “비상벨이 울린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N서울타워 전망대 엘리베이터는 2005년 성탄절에도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승객 20여 명이 1시간 동안 갇혔다 구조된 적이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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