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가>정치외교학과 평가-政治學 교육내용 바뀌고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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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내 대학들의 정치학 교육 내용과 방법이 달라지고 있다.
이론.사상에 치우진 교육에서 벗어나 이론과 실제간의 거리를 좁히고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는 교육방식을 시도하는등 사회와 학생의 현실적인 요구에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장실습이 확대되고 인턴십 제도가 도입되는가 하면 영상수업.
여행수업등 독특한 프로그램과 정치.사회현상 통계분석을 위한 컴퓨터 교육도 강조된다.세계화추세에 따른 원어 강좌가 일상화되고지자제 실시에 따른 지방정치등 정치학 영역의 확 대가 시도되고있다. 서강대 정외과의 특징중 하나는 영상수업.제3세계정치론 강좌의 경우 영화 9편이 수업교재의 전부다.『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의문의 실종』『분노의 투쟁』등 제3세계의 현실을 간접적이지만 비교적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수업시간에 보고 토론한다.
연세대는 경실련등 시민운동 단체.정부기관.정당.유엔아동기금(UNICEF)등 국제기구등에서 한달간 실습하면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실습기관 감독책임자의 서면 평가를 받아 성적에 반영하는인턴십 제도를 운영한다.
한양대는 이번 학기에 학생 18명이 한국유권자운동연합 활동에참여,국회 본회의장 방청모니터,국회 의정 모니터및 자료정리와 업무보조를 하게 함으로써 실제적으로 정치과정을 체험토록 하고 학점도 부여하기로 했다.
충남대는 내년부터 지역사회정치론을 개설,정당.지방의회.선거관리위원회등에 학생을 한달간 파견해 실습토록 할 예정이다.
외부인사 초청강의 프로그램도 간접적인 현장 실습.한국외국어대는 정치학연습 강좌 16주 강의중 10주에 걸쳐 외교관.국회의원.기업인.언론인.이익집단대표등 외부강사를 초빙,강의와 토론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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