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3만명 더 늘어날 전망-한국금융硏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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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앞으로 1년동안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일자리 얻기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실업자가 13만명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박사팀은 30일 발표한 「향후 1년간의 경제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올해 2.4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계속 밑돌아 고용은 급속히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내년에도 경기하강세로 제조업 가 동률이 낮아지고 노동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업률이 2.7%(자연실업률)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최근의 실업률(금년 7월현재 2.0%)을 감안하면 앞으로 1년간 실업률이 최소한 0.7%포인트 이상 높아진다는 전망이다.7월현재 실업자수(38만7천명)를 기준으로 하면 향후 1년간 실업자수가 최소한 13만명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높아져도 내년 대통령선거로 생산인력이 빠져나가는데다 숙련노동자 수요는 여전할 것이기 때문에 실업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문에 따라 일손이 달리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앞으로 1년동안 우리 경제는 6%대의 낮은성장률을 기록하고 경상수지는 올해말 1백93억8천만달러,97년중에는 1백66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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