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명(孔魯明)외무부장관은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현재까지 조사결과 대규모 침투공작의 일환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孔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힌뒤 『이는 북한이 여전히 무 력 적화통일을 획책하고 있음을 명백히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측에 정전협정을 준수하는 한편 한반도에 항구적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우리의 4자회담 제의를 받아들이도록재차 촉구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26일 미 유엔대표부에서 차관보급으로구성된 3자 고위협의회를 갖고 북한의 무모한 도발행위의 재발을막기 위해 세나라간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회의에서 미.일은 한국이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에 상정할 경우 전폭적인 지지와 외교적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배석했던 유명환(柳明桓)외무부 미주국장이 밝혔다.미.일은 또 현재 대북 식량원조를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으며,북한이 진정한 평화공존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한 미.북 관 계나 경수로 사업의 진전이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주목했다고 柳국장은 전했다.
뉴욕=김동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