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總選 전면 再檢票-부정선거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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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사라예보=외신종합]지난 14일 실시된 보스니아 총선거에 대한 조직적인 부정선거 의혹이 강력히 제기되면서 최종 개표 결과발표가 무기 연기되고 전면적인 재검표가 결정되는등 혼선이 거듭되고 있다.
보스니아 총선을 감시해온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21일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면적인 재검표를 위해 공식 개표 결과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OSCE 선거 감시단의 존 레이드 고문은 『개표과정에서 2중투표.계산착오등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정확한 집계를 위해전면적인 재검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종 확인이 이뤄질 때까지 누가 승리했는지 알수 없다』고 말해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현 대통령이 3인 대통령단의 수석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잠정 발표가 무효화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보스니아 총선 감시활동을 해온 인권단체 국제위기그룹(ICG)은 20일 회교계의 투표율이 1백3%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선거를 무효화할 것을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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