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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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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통령상

서울 송파구

송파, 한성백제 유적 살려 ‘문화도시’ 기틀
역사·레저·쇼핑·생태 벨트 특화 전략적 추진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어우러진, 나라 안팎으로 뻗어나가는 문화도시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곳이 바로 한성백제문화제다. 한성백제의 500년 도읍지가 보유한 문화유적을 활용해 이를 관광자원으로 삼으려는 조직적 노력이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대표문화관광축제인 이 문화제는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백제초기 적석총 등 유형문화제와 송파산대놀이, 송파답교놀이 등 무형문화제가 한데 어우러진 큰 잔치다.

이 문화제에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역사문화행렬과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거나 백제 때의 의상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을 하는 백제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송파구가 매년 9월 펼치는 한성백제문화놀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에서 유일하게 지정한 대표적인 지역문화 관광축제다. [송파구 제공]


9월 26~27일 사이에 치러진 올해 한성백제문화제에는 6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그중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와 네이멍구(內蒙古)의 대표단도 포함돼 있다. “문화의 관광자원화를 국내에 머물지 않고 세계와 연결짓는 ‘문화의 세계화’ 노력이 평가할 만했다”고 이제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적했다.

송파구는 ‘전략적’으로 문화도시 만들기에 접근하고 있다. 이 교수는 송파구가 “도시디자인기본계획 등 수년간 계획을 짜놓고 이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문화정책을 끌고 가는 구청장의 강한 추진 의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송파 문화도시 만들기의 핵심은 권역별로 추진하는 ‘송파문화관광벨트’다. 풍납토성-몽촌토성-올림픽공원 등이 만드는 ‘역사문화벨트’, 한강-롯데월드-석촌호수로 이루어진 ‘레저스포츠벨트’, 문정동 로데오거리-방이동 맛골거리-롯데쇼핑이 연계된 ‘쇼핑 먹거리벨트’, 한강-성내천-탄천-장지천-석촌호수로 된 ‘생태벨트’ 등이 송파문화관광벨트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송파구의 또 다른 자랑은 구민 중심의 문화도시를 만들기’라는 게 인금철 송파구 문화예술팀장의 설명이다. 주로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37개 지역문화예술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또 문화활동에 경륜이 있는 15명의 전문문화 서포터스를 포함해 3570명의 문화 서포터스로 하여금 송파구의 문화정책을 제안·수립부터 그 정책의 추진 결과를 평가하는 전 단계에 참여케 하고 있다.

경제연구소



국토해양부 장관상

충남 논산(활력)

연간 815명 일자리
고용률 4%P 늘어

 일자리 창출·성장동력·지방재정 부문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2006년 46만1000원에서 지난해 48만6000원으로 2만5000원 늘었다. 주민 개개인 소득이 5.4% 증가했다는 말이다. 일자리를 얻은 사람도 1년간 815명 늘었다. 이에 따라 고용비율도 4%포인트 올랐다. 기업 유치를 위해 시 조례를 7건이나 개정하거나 새로 만들었다. 전년도에는 1건에 불과했던 사안이다.

군사도시의 특성에 맞춰 국방과학클러스터 계획을 세우고 6개 지구 550만㎡의 국방복합산업단지를 2012년까지 조성한다. 여기에는 모두 3360억원을 투입한다. 전국 13%를 차지하는 딸기 산업에 양촌곶감·강경발효젓갈을 더해 3개 특구사업에 889억원을 투자한다.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예스민’을 개발해 친환경 농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북 전주(문화)

전통문화 산업화
명품브랜드 육성

 ‘한(韓)스타일’로 산업화·세계화에 나선다. 한스타일 산업은 전주 비빔밥과 같은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세계로 진출한다는 야심이다. 문화적·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한식·한지·한옥·한소리(판소리)·한춤·한방 등 여섯 가지 분야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한지축제’ ‘전주단오제’ ‘전주대사습대회’로 축제의 산업화도 추구한다.

시는 2012년까지 1600억원을 들여 전통 문화도시 기반을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구체적으로는 문화 경관 조성사업에 70억원, 한옥마을 전통 문화콘텐트 확충에 121억원을 투입한다. 또 콘텐트와 프로그램을 채울 공간으로 한스타일 진흥원에 465억원,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 250억원, 국가 보물인 경기전 유물 전시관 건립에 44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충북 청주(환경)

환경 투자 2배로
차 없는 거리 조성

 충북도청 소재지이자 교육도시인 청주에 환경 바람이 거세다. 환경·생태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 환경 관련 투자비가 전년 대비 두 배 늘었다.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문화레저 공간을 조성했다. 문암매립장에서 중부고속도로(1.8㎞) 구간과 방서교에서 용평교(0.7㎞)까지 총 2.5㎞의 자전거 도로도 만들었다.

또 중앙로에는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특색 있는 도시문화 창출과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민이 찾아오는 사람 중심의 거리로 인해 침체된 지역상권을 회복시켰고 시민 건강에도 기여했다. 이 밖에 원흥이 생태공원 조성사업, 수동 2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호미골 체육공원, 월오동 수변공원 등 총 16개 공원과 고속도로변에 녹지도 조성했다.



경남 창원(녹색교통)

24시간 공용 대여
자전거 특별시로

 공영자전거 시스템 구축에 페달을 밟았다. 창원시청을 중심으로 1.5㎞ 안에 공영자전거 정류장을 설치하고 110대의 자전거와 150개의 자전거 보관대를 비치함으로써 ‘자전거 특별시’로 진화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통한 365일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모든 시민이 회원 인증만 거치면 이용할 수 있다. 반납은 자전거 정류장이 설치된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다. 이 자전거는 핸들 부분에 계기판이 있어 주행 중 현재 속도, 주행거리, 평균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 GPS가 내장돼 있어 위치 및 주행 경로를 파악할 수도 있다. 자전거 보관대마다 이용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부착하고 여기에는 옥외광고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에서 ‘자전거 상해보험’을 가입해 시민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 수혜자가 된다.



부산 수영(안전건강)

‘클린센터’ 만들고
관광명소 부활 꿈

 지역상가 20% 정도가 휴·폐업돼 썰렁했던 광안리가 1990년대의 명성 되찾기에 한창이다. 광안리는 거리 곳곳에 테마거리·수변공원 등을 조성했다. 지하철 2, 3호선과 광안대로 개통으로 교통도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시는 ‘체류형 관광지 조성’ 전략에 따라 해변에 문화센터·음악방송국도 만들었다. 빙어축제·불꽃축제도 전국에 소문이 났다.

구청은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해안에 재해 경보 시스템(RDS)을 구축했으며 상습 침수지 해소에 280여억원을 쏟아부었다. 이태 전부터 실시한 연안 정비를 위해 연 30억~40억원을 들여 공사를 하고 있다. 수영구는 그동안 도로에서 하던 재활용품 분리작업으로 교통 장애·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민관이 합심해 지난해 7월 재활용품 작업장인 ‘수영클린센터’를 개설해 환경 개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북 군산(교육과학)

서울서 강사 초빙
고교생 매주 특강

 시민 자치대학인 군산 새만금아카데미에는 지난 7년간 128개 강좌에 6만5000명이 참여했다. 이 강좌는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지역 평생 학습관으로 지정받아 누구에게나 열린 평생 학습장으로 정착됐다.

군산시는 지난해 교육에만 135억원을 투자했다. 250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주말 학력 신장 프로그램이 인기다. 매주 토·일요일 서울 유수의 학원 강사를 초빙해 수업을 받게 하는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군산대와 공동 시행하는 생활과학교실은 지역 청소년과 주민들에게 과학기술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 시민 정보화 교육을 위해 군산대 등 3곳에 교육소를 마련, 상설 운영하고 있다. 문자 해득 능력이 취약한 비문해자들을 위해 33명의 문해교육지도사가 40개 학습장에서 525명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하고 있다.



경북 포항(재생)

중앙상가 재단장
지역상권 살려내

 중앙상가의 환경 정비 사례는 공공디자인·지역상권 활성화의 성공적인 사례다. 특히 실개천 등 개발 환경의 유지·관리를 상인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했다는 점에서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구도심 도시 재생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실개천은 벤치마킹 대상으로 전국 자치단체의 견학 코스가 됐다. 이 상가는 한때 포항 지역 소비생활의 중심지였으나 유명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때문에 상권이 크게 위축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 환경 개선부터 해나갔다.

일차적으로 포항역~육거리 구간 681m에 대한 전신주 지중화 사업을 펼쳤다. 실개천 개발로 문화·예술 공간도 마련됐다. 그 결과 죽어가던 상권이 되살아났다. 상가 매출이 평균 1.5배 늘었으며 빈 점포가 줄어들고 있다. 보행자 천국이 조성된 거리에는 음악회, 댄스공연, 각종 전시회 등 연 60여 회 문화행사가 개최됐다.



국무총리상

전남 순천

순천, 세계적 생태도시 … 거창‘재해율 0’도전
도심 ~ 순천만에 자전거길
갈대밭 누구나 쉽게 가게

순천만을 찾은 관광객들이 목재 탐방데크를 따라 걸으며 갈대숲을 감상 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를 흐르는 동천이 남해와 만나는 순천만 들머리. 이 지역은 1990년대만 해도 도심의 쓰레기를 갖다 버리던 버려진 땅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한 해 무려 180만 명(2007년 기준)이 찾을 정도의 관광 명소로 변했다. 갯벌을 보전하고 갈대를 살림으로써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습지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두루미와 백로·오리 등 200여 종의 새를 볼 수 있는 것도 장관이라 국내에서 겨울철 관광객이 제일 많이 몰리는 명소로 떠올랐다. 순천시는 또 동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리고 둔치에 꽃을 심어 공원처럼 활용하고 있으며, 도심에서 순천만까지 자전거 도로를 개설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점을 심사위원들이 높이 평가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해 세계적인 에코 투어(생태관광)의 명소로 키운 공적이 크다는 이유였다. 실제로 람사르 협약(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협약) 총회의 시찰 대상지로 선정돼 회의에 참가하는 165개국의 환경 관련 인사 2000여 명이 이달 말 순천만을 방문한다. 시는 또 2012년 열리는 여수엑스포를 통해 순천만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계획을 갖고 있다. 순천에서 세계박람회장까지는 차로 15분밖에 안 걸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순천시는 동천에 세계 각국의 정원을 한데 모아 관람할 수 있는 국제생태정원박람회도 만든다.

순천만뿐 아니라 다른 도시 자원도 문화·관광 자원화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14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에는 47만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순천 전통 야생차 체험관 등 지역문화시설도 확충했고, 남도 문화제와 낙안민속문화 축제, 우리 밀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개최했다.

경제연구소



경남 거창

5억 들여 재난예방시스템
산불·침수 피해 크게 줄여

거창군은 산사태 예방을 위해 강우량자동수집시스템을 설치했다. 비상시 시스템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주민들에게 알린다.

경남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덕유산을 끼고 있는 산간오지다. 지금이야 대전~진주 고속도로와 88올림픽고속도로가 있어 한결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동네였다. 이 때문에 거창군은 산사태와 산불 등의 자연재해가 늘 고민이다. 비가 오면 산사태가, 가물면 산불이 걱정이다. 주민들의 생명도 문제였지만 덕유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도 보장해야 했다. 그래서 2~3년 전부터 기초지방자치단체로서는 거액인 5억원을 들여 재난 예방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다.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 곳과 침수 예상지구 등 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곳에 CCTV를 설치했다. 강수량과 수위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시스템도 설치했다. 여기서 모아진 정보는 재난종합상황실로 전해진다. 여기서 위험 정도를 파악해 각 읍·면 지역에 통보하면 이미 구축한 재난 경보 방송 시스템을 통해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된다. 2006년 거창군 신원면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거창군은 ‘먹거리로부터의 안전’도 중시하고 있다. 지금 멜라민 파동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지만 거창군은 올해 초부터 식품 안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월 15일을 ‘클린 푸드’의 날로 정했다.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대형 할인마트와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대해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주민 식탁에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을 공급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지난달부터는 어린이 먹거리 우수 판매업소를 지정하고 있다. 초등학교 주변을 어린이 식품 안전 보호구역 시범지역으로 정했다. 그러고는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 판매업소를 지정해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 판매업소’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지정 로고가 새겨진 표지판을 붙이도록 했다.



대한국토 도시계획학회 회장상

브랜드 키우고 … 여성 민방위 운영하고 …

서울 강동구(교육과학)  #강동구의 천호동 공원 내에 세워진 해공도서관은 친환경 기법과 벽면녹화 등 공원과의 조화를 이루어, 9000여 명의 회원과 1일 평균 2500명의 이용자를 자랑하고 있다. 강동구의 또 다른 자랑은 허브-천문공원. 관천대에 마련된 두 대의 천체망원경을 통한 ‘한여름 밤의 별자리 관찰’과 매년 ‘별(★)의 별 축제’ 등 가족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에 하루 평균 7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전남 장성(활력)  #장성군은 최근 1년 사업체 수 117개, 종사자 수는 1500명 가까이 늘어났다. 공공투자사업비도 1년 새 28% 증가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기업 관련 규제 완화도 2006년 12건에서 지난해 26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역혁신협의회를 통해 혁신 마인드를 높이고, 신활력사업으로 홍길동 문화콘텐트 사업도 벌이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군·농협·농민의 3자 공동주식회사를 설립해 고품질 쌀 브랜드 365생을 개발하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

경남 진주(안전건강)  #시 전체 면적 가운데 92%가 녹지인 진주는 진양호를 상수원으로 경남 지역 7개 시·군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자연 재난 예방과 하천 정비사업에 45억원을 투자했다. 사고 다발 지역의 개선에도 11억5000만원을 들여 안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돈만 쏟아 붓는 게 아니다. 재난 대비 대피훈련이나 교육도 등한시하지 않는다. 6년째 여성 자율 민방위 기동대원 260명이 활동하고 있다.

부산 중구(경관)  #도시가 교외화하면서 상권이 크게 쇠락했던 중구는 과거 영화를 되찾고자 광복로에서 시범가로 조성사업을 벌였다. 옥외 광고물과 건축물 파사드, 도로시설물, 가로등, 교통시설물, 가로수 등 종합적 가로환경을 정비했다. 이를 통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데 성공했다. 상가 방문객도 주말에는 30% 증가했다. 또 광복로 문화포럼이라는 시민 참여 조직체를 결성해 이 사업이 주민 주도적이고 참여적인 사업이 되도록 노력했다.



중앙일보 사장상

과학관 만들고 … 바다 쓰레기 치우고 …

경기 과천(교육과학)  #인구 6만2000명의 과천은 다음달 국립과천과학관 개관을 계기로 ‘한국 과학의 메카’를 선언할 참이다. 2006년 6억6000만원에 불과했던 교육 지원액을 지난해 50억원으로 늘리는 동시에 교육 관련 기금을 20억원 추가, 학교 수 대비 학교당 지원 금액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청소년 어학 연구를 비롯, 1인 2특기 지원, 특성화 학교 지원, 초등학생 교과 체험활동 지원, 원어민 교사 지원 등이 펼쳐지고 있다.

광주 동구(환경)  #도심 공동화에 대응하면서 친환경적인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무등산 증심사의 자연 환경 복원과 함께 사계절 꽃이 피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원두막과 체육시설을 설치했다(동적골 사업). 무등산을 찾는 탐방객도 크게 늘어 환경도시 광주를 뽐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도심 철도 폐선 부지를 푸른길공원으로 조성했다. 시민의 요구에 따라 공원으로 도시계획을 결정한 시민 참여형 공원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강원 횡성(활력)  #일자리 창출·지방재정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제조업 부문 일자리에서 72명이 늘었는데 이는 농업 부문을 제외한 숫자여서 큰 의미가 있다. 횡성군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 대학 축구 동아리 리그, 원주 청정 마라톤 대회, 교육감기 육상대회 등 지난해에만 총 36개의 체육대회를 유치해 3만2500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 제주시(해양)  #청정 해양 환경 조성과 녹색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시로는 해양 환경 보전이 심각한 과제다. 관광객과 시민, 중국으로부터의 쓰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주시는 ‘바다 산타클로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일종의 범시민 바다 사랑 운동으로, 시민의식 개혁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또 친환경 해양 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해 해양 쓰레기를 수거·처리하고 있다.



어떻게 평가했나
전문가 74명이 현장 방문 … 부문별 배점 체크

 2008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대상’ 공모에는 71개 지방자치단체가 98개 부문에 응모했다. 중앙일보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2000년부터 7년 동안 살고 싶은 고장을 만드는 자치행정을 유도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도시대상’을 시상했다. 지난해부터는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운동’과 연계한 새로운 도시평가 체계를 개발해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대상’으로 개편했다.

황희연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은 “본 도시대상은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을 (녹색 교통을 장려하고, 토지 이용은 개발 지향보다는 보존과의 조화를 꾀하며, 문화행정도 문화유산을 살려가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격려하고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의의를 설명한다. 평가 과정에서 학회·시민단체·관련 업계 등이 참여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도시 평가 기준을 설정했다. 지표는 부문별 100점 만점으로 세부 항목은 부문의 특성에 따라 배정했다(표 참조). 평가 대상은 기초자치단체인 시·군·구다.

학회와 시민단체가 추천한 전문가 74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2007년 7월 평가 기준 등 시행 방안을 결정한 뒤 8월 중순 각 지자체로부터 서류 접수를 했다. 그리고 8월 하순 1차 서류 평가를 한 뒤 9월 초 각 도시를 현장 방문해 조사했다. 수상 도시는 9월 10일 최종 평가단 회의에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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