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안산 상록수타운 아파트단지內 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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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안산시사동 감자골 상록수타운 아파트 단지내 진입로 곳곳에 인근 반월공단지역을 오가는 대형 버스와 덤프트럭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법 주차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약도 참조> 게다가 단지내 「ㄷ」자형의 왕복 4차선도로에는시내버스가 3분 간격으로 질주하고 있어 도로변 아파트 주민들이소음과 매연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11시 상록수타운 아파트 단지.3천8백여가구가 입주해 살고 있는 단지내 좁은 도로 곳곳에 대형버스와 덤프트럭이 무질서하게 주차하고 있다.이같은 불법주차 행렬은 대낮에도 계속된다.이날 오후2시쯤에도 단지안에는 대형차 량 30여대가 줄지어 서있었다.도로를 횡단하는 어린이들의 시야를 가려 등.하교길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 94년8월 주민입주와 동시에 9단지내에 개설된 「ㄷ」자형 4차선 도로에는 시내버스까지 운행되고 있어 인근 현대.욱일.월드.요진.선경아파트등의 주민 5백여가구 2천여명이 소음과 매연에 시달리고 있다.이 도로는 주차를 위 해 아파트단지 골목길로 진입하는 대형트럭과 시내버스.일반 승용차등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한달평균 3~4건의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지난 6월에는 이 마을에 사는 李모(12)양이 차량에 치여 숨지기까 지 했다.
주민 이원희(李元熙.50.요진아파트201동701호)씨는『하루에도 수백대의 시내버스가 아파트 옆을 지나고 있어 한여름 무더위속에서도 창문을 닫고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주민들은 지난달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안산시에 단지내 「ㄷ」자형 도로의 버스운행을 금지시키고 단지~상록수역간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해 줄 것과 2.5이상 차량의 통행을 금지시켜 줄 것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는 『버스노선은 처음 입주당시 주민여론을 수렴해 개설한 것으로 주민들이 다시 버스노선 폐지를 원할 경우 전체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개선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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