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經聯 회장단 간담회 발언 요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전경련 회장단은 17일 회의가 끝난뒤 한승수(韓昇洙)부총리와의 오찬간담회에서 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韓부총리는 이에대해 경제난 극복을 위해 기업의 활발한 투자와 함께 임금.물가안정에 대한 협조를샤 당부했다.다음은 간담회 발언 요지.
▶한승수부총리=경제의 핵심은 투자와 수출이다.어려운 여건이지만 내년에도 활발한 투자를 해주길 당부한다.특히 확장투자보다는합리화와 기술혁신등 질적 투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고금리 해소를 위해 정부도 제도개선을 추진하겠지만 기업도 차입의존도를 낮춰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만들어야 한다.
경제가 탄탄하게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도 성장해야 한다.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대기업들도 어음 결제기간을 짧게 해 중소기업과 공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물가안정은 서민생활과 직결된다.다행히 농산물은 올해 풍작이 예상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업계에서도 공산품가격 안정에 적극 협조하고 소비성 경비 축소에 노력해달라.
96년 임금이 상당수준 올랐는데 재계에서 내년도 임금안정과 노사화합에 적극 노력해달라.
▶최종현선경.조석래효성.장진호진로회장등=고임금.고금리등 고비용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동화를 해야하는데 임금과 금리가 동시에 높아 제약을 받는다.자동화를 해도 유휴인력을 마음대로 활용하지 못하니까 인센티브가 없다.금리를 낮춰주는 등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구본무LG회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리를 한자릿수로 내려달라. ▶김각중경방.김영호일신방직회장등=섬유분야는 과거 흑자를 많이 낼때 수입관세를 8%로 내리는 바람에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일본은 섬유제품 수입관세가 20%다.
▶조양호한진부회장=제품원가중에서 물류비가 17%를 차지하는데대부분 규제 때문에 생긴다.규제완화를 통해 이중 3~4%포인트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규제가 많이 완화됐지만 실질적인 규제완화는 아직도 미흡하다.물류관련 규제를 빠른 시 일내에 완화해달라. ▶김찬두두원회장=우리 회사는 기술로 큰 회사다.기술력 향상이 경쟁력 강화의 지름길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기업들로 하여금 기술개발에 힘쓸 수 있도록 유도해달라.
▶현영원현대상선회장=근검절약 기풍을 조성하도록 국민운동을 벌여야 한다.김포공항에 가보면 해외여행가는 사람들이 저마다 많은외화를 바꿔가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해외여행도 절도있게 해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