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經聯회장단 합의 金利인하 촉구-내년 임원임금 凍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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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30대그룹 임원들의 내년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회장단은 또 일반 직원들의 임금인상도 최대한 억제하되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마련할 97년 임금지침에 따라 각 기업실정에 맞춰 적용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1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열어 고임금구조 해소를 위해서는 내년 임금총액 동결이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재계는 이와 관련,내년 총경비중인건비 비중을 올해수준에서 묶을 방침이다.
〈관 계기사 26면〉 재계는 또▶경쟁력 강화의 걸림돌이 되고있는 금리를 국제수준으로 내릴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기업들은 「제2의 창업」을 각오로 과감한 사업구조 조정.접대비 축소등 경비절감운동을 펴나가며▶근로자에 대해서는 경제난 극복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종현(崔鍾賢)전경련회장을 비롯해 이건희(李健熙.삼성),구본무(具本茂.LG),조석래(趙錫來.효성),장치혁(張致赫.고합),김선홍(金善弘.기아),김각중(金珏中.경방),강신호(姜信浩.동아제약)회장과 신준호(辛俊浩)롯데 부 회장,조양호(趙亮鎬)한진 부회장,황정현(黃正顯)전경련 상근부회장등 11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승수(韓昇洙)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회장단회의에 이어 열린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기업이 공산품 가격안정에 적극 협조하고 설비확장보다는 기술투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유규하.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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