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래에 또 다른 가슴이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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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의 L씨는 ‘걸어 다니는 잡지책’이 별명이었다. 유행하는 헤어스타일과 패션스타일을 그녀를 통해 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성형술도 과감하게 시도해 주변으로부터 부러움과 시샘을 한 몸에 받았다.

약 7년 전 가슴확대술을 통해 볼륨과 탄력을 더한 가슴 역시 그녀의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그런데 그 자신감이 얼마 전부터 큰 위기에 봉착하고야 말았다. 가슴 밑에 두터운 주름이 두 개가 생겨 영락없이 가슴이 두 쌍이 달린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위와 같이 밑 가슴 라인의 아랫부분에 가슴이 한 쌍 더 생기듯 주름이 잡히는 현상을 일컬어 더블버블 혹은 더블라인이라 부른다. 이는 처진 가슴을 교정해주지 않고, 단순하게 겨드랑이를 통해 근육 아래로 보형물을 넣는 단순 확대수술을 시행할 경우 발생하기 쉽다.

사실 여성의 가슴 처짐은 진피층의 탄력 소실과 유방조직의 체적 감소, 노화, 출산 및 체중 감소 등이 원인이다. 그러나 단순한 노화에서 비롯되는 경우보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의 체계적이지 못한 무분별한 다이어트가 가슴 처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문제는 가슴은 한번 처지면 어떤 운동이나 마사지를 해도 자연적으로 회복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가슴은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정한 관리법을 실천하지 않고 무작정 살을 빼면 자연히 그 크기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는 20대인데, 가슴이 50대인경우 대부분의 여성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외견이 흉측할 뿐 아니라, 자주 쓰이는 근육 밑 확대술을 시행한 경우 부작용으로 수반되는 통증 또한 심하기로 악명이 높다.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한 달에 5kg 이상 빼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금해야 한다. 그리고 다이어트와 함께 반드시 가슴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나 마사지를 병행해 가슴 처짐을 방지하는 것이 필수요건이다. 누운 상태에서 양손에 1kg의 아령을 각각 들고, 가슴부위에 모았다가 앞으로 나란히 자세를 취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이 동작을 아침저녁으로 각 10회씩만 해줘도 어느 정도 가슴에 탄력을 붙이는데 도움이 된다.

예방으로 극복하지 못한 가슴 처짐에는 현명한 시술이 요구된다.
기존의 시술은 무조건 가슴 근육 아래로 보형물을 넣곤 했으나, 더블버블 현상을 예방하려면 이중평면 시술법을 통해 보형물의 아래 부분이 근육 위로 빠져 나오도록 해 줘야 한다. 이중평면 수술법은 유륜절개로 시술하거나 겨드랑을 통한 내시경 수술법으로 완성할 수 있다. 그래야 더블버블 현상을 예방하면서 장기간 안전하게 예쁜 가슴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기존의 심하게 처진 가슴 교정수술은 가슴밑에 보기 싫은 흉터를 남긴다는 단점이 있었다. 유륜의 안쪽 짙은 부분을 통해 시술하거나 유두 둘레를 통해 이중평면 확대시술을 함으로써 흉터를 최소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여성의 가슴은 여성성의 상징임과 동시에 자신감의 표상이다. 처진 가슴은, 여성 개인의 여성성과 자신감의 상실을 의미한다. 가슴만큼은 가난해 지지 않도록, 저축하듯이 관리와 정성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 바람성형외과의원 심형보 원장

<본 자료내용은 정보제공자에게 있습니다. 자료제공 : 바람성형외과의원>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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