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더빌트대 심리학과 크리스털 깁슨 교수와 브래들리 폴리, 박소희씨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밴더빌트 블레어 음대에 재학 중인 20명의 학생과 밴더빌트대 심리학과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다.
실험 결과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음악가들은 발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라고 불리는 창의적인 기술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일반인보다 대뇌의 좌우측 양쪽 전두엽을 골고루 사용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밝혀냈다. 악기를 연주하려면 왼손과 오른손을 동시에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다.
또 음악가들은 여러 개의 정보를 동시 다발적으로 받아들여 처리하는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주자들은 하나의 음악 작품에서 여러 개의 멜로디 라인을 추출해내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집에서 사용하는 여러가지 물건을 보여준 다음 그 물건을 어떻게 다르게 쓸 수 있는지를 상상해서 적어보라고 했다. 단어 연상 테스트도 실시했다. 음악 전공 학생들은 심리학과 학생들보다 가구의 새로운 쓰임새에 대한 상상력도 뛰어났다. 단어 연상 테스트 결과에서도 점수가 높았다. 연구팀은 음악가들이 외국어 습득 능력에서도 뛰어나고 말도 조리있게 잘하는 것이 이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연구팀은“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지능지수인 IQ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강도높은 음악 훈련이 IQ을 높인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와 인지(Brain and Cognition)’지에 최신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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