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케이블카 설치 추진-환경단체 반발 거셀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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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남구례군산동면일대 지리산 온천지구와 해발 1천1백2 지점인성삼재를 잇는 2.6㎞ 구간의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된다.
전남구례군은 지난 88년 구례군광이면과 남원시산내면반선리간 지리산 노고단 일주도로가 개통돼 연간 20만대의 차량이 통과하면서 내뿜는 배기가스 공해를 줄이고 지리산의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케이블카 설치가 시급하다고 판단,이를 적극 추진키로 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약도 참조〉 구례군 이진택(李辰澤)민자유치계장은 『관광버스등 차량 매연과 등산객의 자연경관 훼손을 줄이는 방안으로도 케이블카 설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구례군 일대가 다음달 관광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케이블카를 관광자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에 따라 군은 종착지점인 성삼재를 포함,케이블카가 통과하는 지리산 국립공원내 9백여 구간에 대해 내무부 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위한 계획안 마련에 들어갔다.
한편 구례군의 이같은 계획에 환경단체등에서는 강력한 반대운동을 펼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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