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낙원씨 '비자금' 집중수사-政.官界등 지도층에 로비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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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낙원(田樂園.69.파라다이스투자개발회장)씨의 탈세 혐의등을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朴柱宣부장검사)는 3일 田씨가 카지노사업으로 벌어들인 거액의 수익금중 상당부분을 비자금으로 조성,정.관계등 지도급 인사들에게 로비자금으로 뿌렸 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키로 했다.

<관계기사 8면> 검찰 고위 간부는 『탈세및 외화유출 혐의에대해서는 김성진(金聲鎭.66)부회장등 측근 인사들의 조사와 재판을 통해 대부분 확인된 상태여서 이번엔 田씨가 과연 탈세등을통해 얼마의 비자금을 마련해 이를 어떻게 뿌렸는지를 중점 조사하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간부는 또 『田씨가 90년대 이후 자금을 대부분 수표로 사용했고 거래 은행이 그리 많지 않아 시간은 다소 걸릴지 몰라도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흐름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검찰은 파라다이스투자개발이 일본등에 해외지사를설치한 사실에 주목,이미 드러난 1천6백만달러의 불법 송금외의재산 해외도피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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