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토.침출수배출.가스처리 3단계공사-난지도 안정화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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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난지도 폐쇄 이후 가장 시급한 현안은 침출수와 가스처리.공해덩어리인 침출수는 현재 하루 2천3백50가량이 스며나와 대부분한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침출수는 크롬.시안.카드뮴.납등이 함유된 독약성분.크롬은 환경부 배출허용기준(0.5)을 최고 3배 가까이 초과한 1.4까지 검출되고 있다.
이와함께 매립가스가 현재 분당 5백평방씩 대기중에 분출되고 있는 상태.
서울시는 산 꼭대기에 파일을 박아놓고 파일구멍을 통해 가스를내보내고 있다.가스는 51.2%가 메탄(CH4)성분이어서 폭발위험도 있는데다 발암물질인 벤젠.톨루엔등도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난지도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대우엔지니어링에 용역을의뢰했다.실시설계가 나오는대로 내년부터 복토→침출수처리→가스처리의 3단계공사를 벌일 방침이다.
우선 98년말까지 차단벽과 총연장 5.3㎞의 배수로망을 갖춰침출수를 난지하수처리장으로 이송.처리할 계획이다.
또 99년까지 난지도에 가스포집시설과 소각시설을 갖춘뒤 2003년 이후 소각열을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5㎿짜리 발전시설을 시험적으로 운영키로 했다.5㎿는 1만1천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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