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휴지통없는 免許시험장 출입문부터 쓰레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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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며칠전 의정부 운전면허시험장에서 2종 기능시험을 보았다.의정부 면허시험장은 2종의 경우 A코스장과 B코스장으로 나누어져 있다.A코스장의 경우 코스장과 주행시험장,그리고 접수처가 한곳에 몰려 있어서 그런지 공중전화.자판기등 각종 편 의시설이 구비돼 있고 휴지통이 곳곳에 있어 깨끗한 느낌을 받았다.
반면 내가 시험을 치른 B코스장의 경우 인원의 혼잡을 막기 위해 옆쪽으로 조그맣게 만들어 놓았다.입구도 따로 철문으로 나있고 어디를 둘러보아도 편의시설은 찾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시험장 안은 금연지역이라 초조하게 기다리는 응시자들은 커피를 멀리 가서 뽑아 마시고 흡연자들은 문밖에서 담배를 피운다.한가지 더욱 놀라운 것은 주변에 휴지통이 하나도 없다는것이다. B코스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이어진 담밑에는 각종 담배꽁초며 종이컵등이 수북이 쌓여있다.물론 그렇게 버린 사람들도 나쁘겠지만 휴지통 하나없게 관리하는 시험장측의 잘못도 있다고 본다.편의시설은 없다치더라도 휴지통만이라도 몇개 설치 해 응시자들이 볼때 인상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권충일〈경기도의정부시가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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